[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 2차전을 연달아 내줬지만 반격 발판을 마련했다.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애리조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있는 체이스 필드에서 필라델피아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7전 4승제) 3차전 홈 경기를 치렀다. 애리조나는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터진 케텔 마르테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필라델피아에 이겼다.
애리조나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2패로 만들었다. 두 팀은 투수전을 펼쳤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브랜든 파아트는 5.2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레인저 수아레스도 5.1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각각 호투했다.
0의 균형은 필라델피아가 먼저 깨뜨렸다. 7회초 애리조나 두 번째 투수 앤드류 살프랑크가 폭투를 범해 선취점을 뽑았다.
애리조나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7회말 로우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적시 2루타를 쳐 1-1을 만들었다.
애리조나는 정규 이닝 마지막인 9회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필라델피아는 마무리 투수 크렉 킴브럴이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무사 2, 3루로 몰렸고 에마뉴엘 리베라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 3루 주자 구리엘 주니어를 홈에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1사 1, 2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헤랄도 페르도모에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로 다시 몰렸다.
이어 타석에 나온 마르테가 경기를 끝냈다. 마르테는 킴브럴이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중전 안타가 됐고 3루 주자 파빈 스미스가 홈을 밟아 경기는 종료됐다. 두 팀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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