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0일 넷마블에 3분기 신작 출시로 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나 4분기 주요 신작들의 성과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3분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5% 감소한 6560억원, 영업손익은 적자 지속인 138억원으로 전망했다.
7월 '신의 탑', 9월 '세븐나이츠 키우기'를 연달아 흥행시키며 전 분기 대비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대형 개발사들이 거의 접근하지 않았던 방치형 RPG임에도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BM)을 중심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순위 최고 2위까지 기록했다.
모바일 플랫폼에서는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캐주얼 장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반대로 하드코어 장르들의 플레이 타임, 매출이 감소하는 트렌드의 변곡점을 잘 공략한 신작이었다.
다만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9월 출시로 온기반영되지 않았고 이번 분기에 3개 신작의 출시로 마케팅비가 증가함에 따라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는 다음 분기로 넘어갈 전망이다.
넷마블은 현재 '킹아서', '나 혼자만 레벨업', '아라문의 검' 세 신작과 '석기시대: 각성', '제 2의 나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업데이트 효과가 잘 나타나면서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신의 탑'은 성과가 초반에 집중돼 지속성 있는 매출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 연구원은 "넷마블의 흑자전환, 외형·이익 성장을 위해선 언급한 작품들의 성과가 중요한데 4분기~내년 상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 캐주얼 게임 매출의 안정성은 이미 증명됐고, 아시아에서의 RPG 장르 성과로 Hit Ratio를 높인다면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형 신작 흥행을 통한 Hit Ratio 상승, 성공적 자산 유동화와 재무 개선이 나타난다면 연간 순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어 보인다"면서도 "주요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고 '킹아서', '아라문의 검' 등 도전적인 장르들도 포함돼 있어 그 성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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