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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공백 메운 대한항공 정한용 "형들 덕분 긴장 풀렸죠"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정지석 없이도 강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홈 코트인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주포 링컨(호주)이 세타 한선수와 변함 없는 콤비 플레이를 보였다. 링컨은 팀내 가장 많은 19점에 공격성공률 58%를 기록했다. 그라고 대한항공에선 정한용 활약이 돋보였다.

허리 통증으로 이날 충전 선수 엔트리에서 빠진 정지석을 대신해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맡아 제 몫을 했다. 그는 12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76.9%로 좋았다.

대한항공 정한용이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2023-24시즌 V리그 개막전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특히 이날 승부처가 된 1세트 듀스 상황에서 현대캐피탈 주포 아흐메드(리비아)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는 등 접전 상황에서도 침착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프로 데뷔 후 개막전에 첫 선발 출전이었는데 전날(13일)에는 긴장되지 않았다. 그런데 경기 당일은 안 그렇더라"고 말했다.

정한용은 "1, 2세트때는 정말 긴장을 많이했다. 그래도 형들이 격려를 해줘 힘을 낸 것 같다"며 "형들 덕분"이라고 웃었다.

1세트 듀스 상황도 되돌아봤다. 그는 "벤치에서 나온 작전에 따라 자리를 잡았다"며 "운이 많이 따른 거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이날 정한용의 플레이에 대해 "이런 경험은 선수 본인에게 매우 중요한 시험대가 됐을 거라 본다"며 "(정한용은)대표팀에 다녀온 경험도 있지만 아런 플레이가 쌓여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본다. 앞으로도 더 코트에 나올 시간이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지석이 허리 통증에서 회복된다고 해도 곧바로 코트로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적어도 시즌 초반 1라운드에선 정한용이 팀내 선발 아웃사이드 한 자리를 책임져야한다.

대한항공 정한용이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2023-24시즌 V리그 개막전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틸라카이넨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정한용을 비롯한 선수들 모두 올 시즌 확실한 목표가 있다. V리그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도 이루지 못한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다.

여자부에서도 해당 기록은 달성된 적이 없다. 정한용은 "4시즌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목표는 분명한 동기 부여가 된다"며 "지난해 톻합우승을 달성했을 때 팀에서도 그에 걸맞는 보상이 선수단에게 있었다"고 다시 한 번 밝게 웃었다.

/인천=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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