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국산 기대작들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출품돼 전 세계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팀을 운영하는 미국 게임사 밸브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일주일간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1년에 총 3회 진행되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에서 서비스 예정인 신작을 사전 공개하는 온라인 행사로 전 세계적으로 1000종 이상의 게임이 출품됐다.
국내 업체로는 하이브IM의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 라인게임즈의 '퀀텀 나이츠', 코그의 '리턴 얼라이브' 등이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게이머들에게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이들 업체는 스트리밍 방송을 통해 출품된 게임성을 소개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했다.
플린트(대표 김영모)가 개발한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은 중세 명화풍 아트 스타일, 벨트스크롤 아케이드 게임의 재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D 액션 RPG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ASTRA'를 스팀에서 검색하면 데모 버전을 다운로드해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팀 체험 버전은 서버 최적화에 중점을 둔 퍼스트 글로벌 베타 테스트 버전과 동일하다.
퀀텀 나이츠는 스페이스다이브게임즈(대표 소현호)가 개발 중인 3인칭 슈팅 RPG다. 총기와 마법이 결합된 중세 판타지라는 독특한 세계관을 가졌다. 전투 스타일에 따라 공격, 수비, 서포트 등으로 구분된 캐릭터와 기관총, 산탄총, 저격총 등 기능별로 세분화된 총기류를 활용해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즐길수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 동안 메인 스토리와 일반 및 보스 미션, 필드 던전, 월드 보스 등 PvE 콘텐츠와 8대8 PvP까지 다양한 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코그(대표 이종원)가 자체 개발 중인 리턴 얼라이브는 인류의 대몰락 전쟁 이후 황폐해진 세계에서 소수의 인류 생존기를 배경으로 했다. 이 게임은 적대적 NPC들이 있는 하나의 맵에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장비를 준비해 입장한 뒤 NPC와 싸우면서 전리품을 획득하고 서로 싸우거나 협력하며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담았다. 기존 배틀로얄과 달리 각자 장비에 따라 힘의 불균형이 생기는 RPG와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스팀의 전략적 가치가 높아지면서 스팀 넥스트 페스트와 같은 이용자 행사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 페이지 상단에 별이되어라2, 퀀텀 나이츠 등 국산 게임이 노출되는 등 글로벌 게이머들의 초반 시선도 잡아끄는 모습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스팀은 현재 글로벌 PC 게임 시장에서 핵심 플랫폼이 되었기 때문에 스팀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어필하는게 중요해졌다"며 "스팀 넥스트 페스트 역시 신작을 준비중인 게임사들에게 글로벌 이용자들의 중간 피드백을 받고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퀀텀 나이츠 역시 스팀 넥스트 페스트 참가를 통해 글로벌 이용자에게 게임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받고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라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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