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 자격을 얻는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외야수)에 대한 메이저리그(MLB) 팀들의 러브콜이 구체화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인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이하 SI)가 운영하고 있는 '팬네이션 자이언츠 베이스볼 인사이더'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움직임을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직접 보기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을 한국으로 보냈다. 푸틸라 단장은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을 방문해 수술 후 재활을 거쳐 1군에 다시 등록돼 훈련하고 있는 이정후를 지켜봤다.
SI의 자이언츠 인사이더는 이정후에 대해 "파워에서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컨택 능력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파르한 자이디 구단(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부문 사장이 목표로 두고 있는 선수에 가깝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또한 "(이정후는)KBO리그에서 장타 생산이 제한적이었던 점은 우려가 된다. 그러나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통제력은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내내 타자들의 컨택에서 문제가 있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마이클 콘포토가 팀을 떠날 경우 외야수 자원을 보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후 영입에 따른 불안 요소 또한 언급했다. 해당 매체는 "이정후가 컨택 능력과 수비에서 활약을 한다해도 MLB에서 원하는 수준의 장타 생산 능력을 보여준다면 팀의 4번째 외야수에 머무를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이언츠 인사이더는 이정후의 예상 몸값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해당 매체는 "이정후가 MLB 팀과 계약할 경우 5000만 달러(약 647억원)도 받지 못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만약 이정후가 해당 금액을 받는다면 현 소속팀 키움은 포스팅비로만 937만5000천 달러(약 127억8천만원)를 받는다. 키움은 지난 2021년 김하성(내야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포스팅 비용으로 이적료까지 포함해 552만5000천 달러를 받았다.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포스팅을 통해 MLB 구단과 2500~5000만 달러 사이에 계약할 경우 전 소속 구단은 2500만 달러의 20%인 500만 달러 그리고 이적료로 나머지 금액의 17.5%인 52만5000달러를 각각 받는다.
이정후는 올 시즌 개막 후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기 전까지 85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9리(329타수 105안타) 6홈런 45타점 50득점 6도루를 기록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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