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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원·김진성·페디·뷰캐넌 등 KBO 리그 9월 월간 MVP 후보 발표


홍창기·한유섬·김선빈 등 타자 3명도 경쟁 후보…팬 투표 10일까지 진행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를 발표했다. 모두 7명이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에서는 김진성(LG 트윈스) 에릭 페디(NC 다이노스) 정철원(두산 베어스)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 야수 중에서는 한유섬(SSG 랜더스) 홍창기(LG) 김선빈(KIA 타이거즈)가 후보로 선정됐다.

김진성은 중간계투, 마무리를 오가며 LG 뒷문을 지켰다. 그는 LG가 9월 치른 24경기에서 16경기에 등판해 전체 투수 출장 경기 수 1위에 올랐다.

LG 트윈스 투수 김진성은 2023 KBO리그 9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잦은 등판에도 불구하고 컨디션을 유지하며 12.1이닝 동안 1자책점만 허용했고 평균자책점 0.73을 기록했다. 또한 7홀드로 부문 공동 2위, 세이브도 3개를 올렸다.

아시안게임 차출, 부상 등으로 LG의 여러 불펜 투수들이 이탈한 상황이라 김진성의 9월 활약은 더욱 빛났다. 김진성은 지난 5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 마운드 위로 올라가 개인 통산 100홀드째도 기록했다.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노리고 있는 페디는 9월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올 시즌 투수 부문 3관왕 달성이 유력한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사진=정소희 기자]

그는 9월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6 탈삼진 40개로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시즌 전체 성적에서도 19승, 평균자책점 2.13, 탈삼진 198개로 모두 1위에 올라있다.

2011시즌 윤석민(당시 KIA, 은퇴) 이후 12년만이자 역대 7번째 투수 3관왕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페디는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1승과 탈삼진 2개를 더하면 1986시즌 선동열(당시 해태) 이후 37년만에 시즌 개인 20승-200탈삼진을 달성하게 된다.

페디가 해당 기록을 달성한다면 KBO리그 역대 5번째이자 외국인 선수로는 최초다.

9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삼성 선발 뷰캐넌이 6회초 수비를 끝낸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투수의 대명사로 꼽히는 뷰캐넌도 9월 잘 던졌다. 그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1위, 32.2이닝, 평균자책점 1.10으로 부문 각각 3위에 올랐다.

뷰캐넌은 9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10승을 달성해 역대 31번째인 4시즌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뷰캐넌은 2020시즌 KBO 리그 데뷔 후 줄곧 10승-3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변함 없다. 그는 5일 기준 12승에 평균자책점 2.51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두산 정철원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8회초 마운드에 올라 투구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정철원은 9월 한 달간 7세이브를 올리며 시즌 막바지 소속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12차례 등판 중 3번이나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이 기간 12.2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했다. 정철원은 지난 시즌 23홀드를 기록하고 KBO 리그 신인상을 받은 뒤 올 시즌은 마무리 투수로 보직 변경했으나 어려운 상황에서 등판해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유섬은 9월 한 달 동안 타격감이 올라왔다. 월간 타율 4할3푼1리, 출루율은 5할7리를 기록하며 두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출전한 20경기 중 7차례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포함해 28안타를 몰아쳤다.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드림 올스타 한유섬이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그는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도 2할 중후반까지 끌어올리며 시즌 후반부 팀이 꼭 필요할 때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홍창기도 9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소속팀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힘을 보탰다. 그는 주로 리드오프를 맡았고 월간 안타 35개로 공동 2위, 23득점으로 1위, 출루율 4할8푼6리로 3위를 자리했다.

홍창기가 출루하면 후속 타자들을 불러들이는 모습은 9월뿐만 아니라 올 시즌 내내 이어진 LG 득점 공식이 됐다. 그는 시즌 출루율 4할4푼8리로 2021시즌에 이어 개인 2번째 출루율 부문 1위가 유력한 상황이고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도 노리고 있다.

LG 트윈스 타선에서 공격 활로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았는 홍창기가 2023 KBO리그 9월 월간 MVP 후보에 선정됐다. [사진=뉴시스]

김선빈은 9월 한 달간 안타 38개를 쳐 부문 1위에 올랐다. 4안타 경기 두 차례, 3안타 두 차례, 2안타 7차례 등 11차례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달성했다.

KIA는 시즌 후반 타선에서 중심이 되는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면서 엔트리에 빠져있지만 김선빈은 꾸준하게 자리를 지키고 안타를 생산해 내고 있다.

그는 5일 기준 타율 3할1푼8리를 기록하며 두 시즌만에 3할 타자 복귀도 눈앞에 두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2회초 2사 1,3루 김선빈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KBO 리그 9월 월간 MVP는 6일부터 10일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진행되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다.

9월 MVP 투표 최종 결과는 오는 12일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신한은행 후원으로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도 전달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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