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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KT 꺾고 정규시즌 우승 매직 넘버 1로 줄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KBO리그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하나로 줄였다. 1위 LG는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위 KT 위즈와 치른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LG는 2연승을 거뒀고 82승 1무 51패가 됐다. LG는 이로써 남아있는 팀의 9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다.

LG가 우승하면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LG는 그해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태평양 돌핀스를 꺾고 우승했다. LG의 마지막 한국시리즈 우승이었다.

LG 트윈스는 2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5-4로 이겨 정규시즌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 넘버를 1로 줄였다. [사진=뉴시스]

KT는 74승 3무 59패가 됐다. LG는 이날 승리와 함께 3위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패해 매직 넘버를 한꺼번에 2개를 지울 수 있었다.

LG는 3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박해민이 KT 선발투수 주권에게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자 김현수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도 추격에 나섰다. 3회말 앤서니 알포드가 LG 선발투수 강효종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5호)를 쏘아 올려 2-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5회초 달아났다. KT 두 번째 투수 하준호는 볼넷 3개와 폭투 2개를 범하면서 한 점을 더 내줬다.

7회초에는 오지환이 적시타를 쳐 5-2로 달아났다. KT도 마지막까지 쫓아갔다.

8회말 무사 1, 2루 찬스에서 김상수가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 황재균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4-5로 다시 따라붙었다.

LG 트윈스 김진성(투수)은 2일 열린 KT 위즈와 원정 경기 8회말 1사에 등판해 소속팀 승리를 지켜냈다. 그는 구원승으로 올리며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KT에게는 해당 이닝에서 후속 타자 알포드가 병살타로 물러난 게 아쉬운 장면이 됐다. LG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 위로 올라간 김진성이 황재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을 뿐 더이상 추가 실점하지 않고 소속팀 승리를 지켰다.

김진성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1패 20홀드)를 올렸다. 주권은 4이닝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1승 4홀드)를 당했다.

KT 김상수는 개인 600타점(KBO리그 역대 75번째)를 기록했다. 한편 두 팀의 이날 맞대결은 매진됐다(올 시즌 41번째, KT 5번째).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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