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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장관, IAEA총회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준수 당부


25일 개막식 이후 기조연설 나서

25일(현지시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3시(현지시각)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불법적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준수를 강조했다.

25일부터 29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IAEA총회는 177개국 장·차관 등 각료급을 포함한 정부대표단 등 2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이종호 장관은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이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원자력 생태계 복원 1년을 맞이한 한국의 원자력 정책 현황을 공유하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북한의 핵안보 위협 등 국제 현안에 대응한 우리 정부 메시지도 담았다.

이 장관은 지난 해 출범한 새 정부가 원자력을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의 핵심 수단으로 인식하고 지난 1년간 원자력 생태계 육성을 최우선으로 추진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이행을 본격화하기 위해 차세대 원자로 개발, 해외 신규원전 건설 참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무엇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개최된 첫 총회인 만큼,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종호 장관이 이와 별도로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1차 방류가 이상 없이 완료됐어도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의 철저한 모니터링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운영 중인 ‘한-IAEA 간 후쿠시마 정보 메커니즘’을 비롯해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심도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 밖에도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갈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대응 과정에서 IAEA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표명했다.

한편 이번 IAEA총회를 계기로 과기정통부는 IAEA와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추진 중인 기술협력들을 포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6일 IAEA총회 부대행사인 ‘과학포럼’과 ‘한국 기술전시관 개막식’을 통해 한국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홍보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호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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