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14일 크래프톤에 대해 3분기 이익이 플러스 성장률로 전환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4334억원, 영업이익은 11.1% 오른 1606억원으로 상반기 감익 기조에서 탈피해 플러스 이익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매출은 PC가 역기저에도 슈퍼카 콜라보 확대로 3.6% 성장을 이어가고, 모바일은 중국 매출 회복이 변수지만 그 외 지역에서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해 선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비용은 인건비와 지급수수료(e스포츠 개최비 포함)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100억원 증가가 예상되나, 마케팅비와 주식보상비용의 감소가 이를 상회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부문별 매출은 PC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1358억원, 모바일은 2.4% 감소한 27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PC는 애스턴마틴 콜라보 아이템 2종을 판매하며 매출 증가를 도모하고 있는데, 이는 전년동기 맥라렌 콜라보 아이템 1종을 판매한 것에서 확대된 것"이라며 "모바일은 펍지(PUBG) 글로벌, 한국·일본, BGMI(인도), 화평정영(중국) 등 4개 지역 부문으로 구성된다. PUBG 글로벌은 터키, 이라크, 파키스탄 등 신흥국에서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로 한국·일본 지역은 성수기에 맞춰 출시된 드래곤볼 지적재산권(IP) 콜라보 영향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 사업의 경우 트래픽은 영업금지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며 매출은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현지화 콘텐츠 강화, IP 콜라보, 대규모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라며 "중국은 리오프닝으로 시장 전체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3분기 신규 BM을 잦은 간격으로 도입함으로써 전년동기 수준 매출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7월에는 전월비 의미 있는 트래픽 증가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에 비해선 아직 감소세지만 감소율이 상반기 대비 크게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크래프톤은 게임 업황 부진에도 연간 7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창출하고 있는데, 이는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준"이라며 "신작 부재 우려도 내년 하반기 블랙버짓, 서브노티카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제한적일 전망이고, 블랙버짓의 경우 연내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하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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