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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텍사스 상대 QS 달성 타선 침묵 패전


6이닝 3실점 4회초 아쉬운 투런포 텍사스 4연승 신바람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고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있는 로저스 센터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류현진은 선발투수로 마운드 위로 올라갔고 6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토론토가 0-3으로 끌려가던 7회초 두 번째 투수 이미 가르시아에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류현진이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건 480일 만이다. 그는 지난해 5월 21일 신시내티 레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오랜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텍사스에 3-6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2패째(3승)를 당했다.

MLB 토론토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65에서 2.93으로 올라갔다.

류현진은 3회까지 무안타로 텍사스 타선을 잘 묶었다. 그러나 4회초가 문제가 됐다.

선두 타자 코리 시거가 초구에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로비 그로스먼도 류현진의 초구를 노렸다. 그로스먼은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류현진은 흔들리진 않았다.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해당 이닝을 마쳤고 5회초도 삼자범퇴로 마쳤다.

그러나 6회초 추가점을 내줬다. 다시 선두 타자로 만난 시거에 2루타를 내줬다. 빗맞은 타구였는데 토론토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했지만 공을 잡지 못했다.

MLB 토론토 류현진이 13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6이닝 3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뉴시스]

시거는 그사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류현진은 미치 가버에 안타를 허용했고 1사 1, 3루로 몰렸다. 타석에 나온 조나 하임이 희생 플라이를 쳤고 시거가 홈으로 들어오며 류현진은 3실점째를 내줬다.

류현진은 더이상 점수를 주지않고 해당 이닝을 마치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그러나 토론토 불펜은 7회초 대타로 나온 조시 스미스, 시거에 적시 2루타를 내주면서 2점을 더 내줬다.

토론토는 7회말 카반 비지오의 적시타와 어니 클레멘트의 1루 땅볼를 묶어 2점을 내 2-5로 쫓아갔다. 그러나 텍사스는 9회초 트레비스 안카우스키가 적시타를 쳐 승기를 굳혔다.

토론토는 9회말 다비스 슈나이더가 텍사스 5번째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솔로포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텍사스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는 6회말 투구 도중 팔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했다. 그는 5.1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13승째(6패)를 올렸다. 시거는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텍사스 타선을 이끌었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렸고 토론토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로 올라섰다.

MLB 텍사스 맥스 슈어저(오른쪽)가 13일(한국시간) 열린 토론토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6회말 투구 도중 팔 이상을 느껴 자진 강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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