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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파적 이해만 대변, 언론 행태 문제"…이동관, 공영방송 개선 예고


이동관 방통위원장 취임사 통해 "언론 자유에는 책임 뒤따라" 강조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도 거론…"가짜뉴스·선동은 근본적 위협 요소"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정파적인 이해만을 대변하는 언론의 행태를 지적하면서 공영방송에 대한 구조·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이 방통위원장은 28일 취임사를 통해 "방송과 언론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를 복원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자유 민주주의 질서 속에서 보장된 언론의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뒤따른다"고 역설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그러면서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확산시키거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만을 대변하는 행태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며 "공영방송의 구조와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혁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이 정치적 편향성과 가짜뉴스 확산은 물론 국론을 분열시켜왔다는 것이 이 위원장의 시각이다. 그는 "공영방송은 상업적 운영방법과 법적 독과점 구조의 각종 특혜를 당연시했다"면서도 "무소불위 권력을 누려온 공영방송이 국민의 선택과 심판이라는 견제 속에 신뢰를 회복하도록 (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미디어 환경변화로 언론 기능과 역할 상당부분을 수행하는 포털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부여하기로 했다.

그는 "뉴스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보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유통되는 시대에, 포털도 그에 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법과 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며 "포털과 SNS 등에서 유통되는 가짜뉴스와 이로 인한 선동은 민주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위협 요소"라고 강변했다.

미디어‧콘텐츠 산업에 대해서는 낡은 규제를 타파하고 새로운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방송사업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서비스 혁신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허가‧재승인 제도를 전면 개선하겠다"고 제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인공지능‧메타버스에 대해선 "디지털 신산업의 자율성과 혁신성을 제고하면서도 이용자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조화로운 정책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제 방통위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섰다. 오늘의 각오를 마음 깊이 새기고 더 나은 방통위,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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