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올해 상반기 보수로 10억4천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12억4천800만원을 수령했다.
11일 네이버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대표는 상반기 보수로 급여 3억원, 상여 7억2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2천200만원 등 총 10억4천2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는 최 대표가 B2B(기업 간 거래)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미국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인수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근무 장소와 형태를 선택하는 커넥티드 워크(Connected Work) 도입, 커머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생태계를 확대하고 중소사업자(SME)와의 공동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주가 부양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 상승률과 연동된 제한조건부주식(RSU)은 받지 못했다. RSU는 최 대표 전체 보수의 45%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는 급여 6억2천만원, 상여 5억6천만원, 기타 근로소득 6천800만원 등 총 12억4천800만원을 받았다. 이사회는 "일본 시장 내 네이버 기술 접목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점, 글로벌 C2C 사업 투자 방향성 제시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올 6월 이커머스 전문 기업 커넥트웨이브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이건수 전 글레이스(지역 정보) 사내독립기업(CIC) 대표가 급여 1억7천500만원, 상여 2억6천600만원,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3억7천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만원, 퇴직금 4억3천500만원 등을 합쳐 총 12억5천9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밖에 이윤숙 포레스트(쇼핑) CIC 대표가 9억4천100만원, 김광현 서치(검색) CIC 대표가 9억4천만원을 수령하며 보수 지급액 기준 상위 5명에 이름을 올렸다.
등기이사를 제외한 네이버 임직원은 올 6월말 기준 총 4천318명으로, 상반기 평균 급여는 7천만원이었다. CIC 대표, 책임리더 등 미등기임원은 총 129명으로, 평균 급여는 2억4천300만원(스톡옵션 행사차익 반영)이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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