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시 수비 자리에도 나왔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하루 만에 다시 2루수로 돌아왔다.
샌디에이고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2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전날(1일) 경기에선 어깨 부상을 이유로 수비수로 나서지 않고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지명타자 역할을 오래가지 않았다.
김하성은 이날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연속 안타를 8경기째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7푼9리에서 2할8푼9리(342타수 96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선 삼진,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5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타구가 3루쪽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콜로라도 투수 피터 램버트가 공을 잡았으나 1루 송구하기엔 김하성이 먼저 베이스에 도착했다. 샌디에이고는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과 후안 소토의 3점 중월 스리런 홈런을 묶어 4점을 내 5-1로 앞서갔다.
김하성은 7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9회초 돌아온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 하나를 더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그는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섰고 우중간 적시타를 쳤다. 시즌 40번째 타점이 됐고 후속 타자 타석에서는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22호째다.
김하성은 앞으로 도루 1개를 더하면 지난 2010년 추신수(현 SSG 랜더스)가 기록한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그 타자 한 시즌 최다 도루(22개)를 넘어선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8-5로 이겨 전날 당한 연장 끝내기 패배를 되갚았다.
샌디에이고는 5-4로 쫓긴 8회초 소토가 솔로포를 쏘아 올려 6-4로 달아났고 9회초 트렌트 그리샴, 김하성의 적시타로 두 점을 더해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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