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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윌커슨, 두 번째 선발 등판 NC전 QS는 달성


3-0 리드 지키지 못하고 3-3 동점 허용 승리투수 요건은 못갖춰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투수로 제 임무는 다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에런 윌커슨은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자신에겐 KBO리그 데뷔전이던 지난달(7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이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다. 윌커슨은 두산과 경기에서 5이닝 76구를 던지며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했다.

그는 데뷔 무대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당시 경기 후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은 다음 등판에서 투구수를 더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서튼 감독 언급처럼 윌커슨은 1일 NC전에서 6이닝을 던졌고 투구수는 95개를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에런 윌커슨이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그는 이날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는 달성했다. 윌커슨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동안 NC 타선을 상대로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했다.

4회초가 윌커슨과 롯데 입장에선 아쉬운 마음이 든다. 롯데 타선은 이날 3회말 3점을 내 윌커슨의 어깨를 가볍게했다.

그런데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수비 하나가 잘 던지던 윌커슨을 흔들리게 했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박건우가 우익수쪽으로 타구를 보냈다.

잘 맞은 타구는 아니었는데 롯데 우익수 안권수가 낙구 지점을 놓쳤다. 날아오던 공이 조명탑 불빛 안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포구하지 못했다. 박민우는 그 사이 1루를 돌아 2루까지 갔다. 공식 기록은 2루타.

윌커슨은 이후 3연속 안타를 허용했고 NC는 두 점을 만회해 2-3으로 따라붙었다. 5회초에는 2사 이후 박민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박건우가 적시 2루타를 쳐 3-3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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