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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 1군 말소 서튼 감독 "스트라이크 던져야" 일침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좌완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주중 홈 3연전 첫날 경기를 치른다.

김진욱은 이날 1군 말소됐다. 이유는 흔들리는 제구 때문.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NC전을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진욱에 대해 언급했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최근 고전하고 있고 제구가 잡히지 않는다"면서 "김진욱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진욱은 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는 7월 31일 기준 올 시즌 개막 후 43경기(32.2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5.23이라는 성적을 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올 시즌 개막 후 6월 중순까지 롯데가 좋은 성적을 내는데 힘을 실었다. 그는 중간계투진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했다.

개막 첫 달인 4월 10경기(11.2이닝)에 나와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5월에도 14경기(10.2이닝)에 등판 평균자책점이 3.38로 올라갔으나 2홀드(1패)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그런데 6월부터 흔들렸다. 당월 홀드 2개를 올리긴 했지만 월간 평균자책점이 21.00으로 껑충 뛰었다. 공교롭게도 김진욱이 흔들리면서 롯데의 '기세'도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달(7월)에는 더 좋지 않았다. 11경기(7.1이닝)에 나와 1홀드를 기록하긴 했지만 월간 평균자책점은 9.82로 좋지 않았다. 체력적인 면도 있지만 '영점'이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게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서튼 감독도 이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김진욱은 올 시즌 개막 후 마운드 위에서 성공적이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며 "그 때는 타자와 볼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고 두, 세개 구종이 원하는 곳으로 갔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저야한다"며 "김진욱이 그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1일 윤수녕(외야수)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빠진 1군 엔트리 한 자리는 윤수녕(외야수)이 차지했다. 그는 이날 1군 콜업됐다.

윤수녕은 대전고와 연세대를 나와 2023년 육성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1군 데뷔전은 이미 치렀다. 왼손 타자인 그는 지난 5월 14일 열린 KT 위즈전에 출전했고 지금까지 2경기에서 타율 2할5푼(4타수 1안타)을 기록했다.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45경기에 출전, 타율 2할3푼8리(84타수 20안타) 9타점 14득점 8도루다.

/부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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