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소속팀도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PNC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드디어 2할대 진입했다. 종전 1할9푼1리에서 2할8리(72타수 15안타)도 올라갔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에런 놀라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도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피츠버그가 1-4로 끌려가고 있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다시 선두 타자로 나와 이번에도 놀라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쳤다. 타구는 필라델피아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 글러브를 맞고 2루타로 연결됐다.
최지만은 멀티 히트를 달성했고 이때 2루타는 피츠버그 추격 신호탄이 됐다. 최지만은 1사 후 엔디 로드리게스의 2루타에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피츠버그는 해당 이닝에서 점수 차를 좁혔다.
계속된 찬스에서 리오버 페게로가 적시타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피게로는 앞선 3회말 선제 솔로포도 쏘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피츠버그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뒤집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엔디 로드리게스가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쳐 6-4로 역전했다. 추가점도 바로 나왔다.
후속 타다 자레드 트리올로가 1루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알렉카 윌리엄스가 적시타를 쳐 7-4로 달아났다.
최지만은 5, 6회말 타석에선 연달아 삼진으로 돌아섰다.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 추격을 잘 뿌리쳤다.
6, 8회초 각각 한 점씩을 내줬으나 동점이나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7-6으로 이겨 전날(29일) 당한 한 점 차 패배(1-2 패)를 설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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