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새로운 마음, 새로운 출발이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29일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키움은 선발진 한 축을 지키고 있던 최원태(투수)를 LG로 보냈다. 대신 내,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2001년생이지만 병역을 마친 '기대주' 이주형과 신인 투수 김동규 그리고 LG의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이주형은 트레이드 당일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했고 바로 1군 엔트리에 올랐다. 그는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적 첫 날 홍원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히어로즈 홈 팬들에게 눈도장을 바로 찍었다.
그는 새로운 소속팀이 0-4로 끌려가고 있던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섰다. 이주형은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4구째 배트를 돌렸고 중전 안타가 됐다. 이주형은 이적 후 첫 안타에 이어 득점도 바로 올렸다. 후속타자 이지영의 중전 안타로 2루까지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김태진이 적시타를 쳐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히어로즈는 해당 이닝에서 삼성 선발진에서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뷰캐넌을 상대로 2점을 내 점수 차를 좁혔다. '이적생' 이주형이 추격 신호탄을 쏘아올린 셈.
한편 히어로즈에는 이주형과 동명이인이 있다. 2002년생 내야수로 야탑고를 나온 이주형이다. 그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9순위로 히어로즈에 뽑혔다.
그는 현재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이다. LG에서 이날 온 이주형은 현역병으로 헌병(군사경찰)으로 복무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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