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키움-LG 트레이드, 최원태↔이주형·김동규·2024 1R 신인 지명권


LG 선발진 보강 승부수 던져…키움 미래 자원 확보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는 31일 올 시즌 KBO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팀 간 맞교환이 성사됐다.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투수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는 29일 최원태, 김동규(이상 투수) 이주형(내야수) 그리고 2024년 1라운드 신인 지명권이 포함된 트레이드를 단행해 발표했다. 키움은 최원태를 LG로 보내고 김동규와 이주형 그리고 LG가 갖고 있는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다.

LG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의 약점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3~5선발진을 보강하게 됐다. 반면 키움은 현재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며 제 역할을 해주고 있던 투수를 보내는 대신 미래 자원을 영입하게 된 셈.

키움 히어로즈 투수 최원태가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고형욱 히어로즈 구단 단장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다시 한국시리즈 진출과 우승 도전을 위해 나름대로 전력 강화를 준비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올 시즌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조금 더 냉정을 찾고 구단의 현재 전력상 약한 부분 보강과 미래 전력 강화를 심각하게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고 단장은 또한 "이주형은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선발 자원인 김동규는 불펜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 구단도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생각하면서도 올 시즌 최종 목표 달성을 위한 선발투수 보강에 초점을 맞춰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주형은 경남고를 졸업하고 2020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내,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선수로 꼽히고 빠른 주력과 정교한 타격이 장점이다.

그는 현역으로 군 복무했고 지난 2월 전역한 뒤 올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나와 타율 2할6푼7리(1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1군 기준 32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4리(31타수 6안타) 2타점 2도루 5득점이다.

LG 트윈스 내야수 이주형이 29일 트레이드를 통해 팀 동료인 투수 김동규와 함께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LG 트윈스]

김동규는 성남고를 나와 2023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LG에 입단한 우완이다. 신장 195㎝ 몸무게 100㎏의 신체조건에 유연성이 좋고, 하드웨어를 활용해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올 시즌 신인으로 아직 1군 마운드 위에 오른 적은 없고 퓨처스(2둔)리그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정든 키움을 떠나 LG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최원태는 서울고를 나와 2015년 넥센(현 키움)에 1차 지명됐다. 2016년 1군 데뷔했고 올 시즌 트레이드되기 전까지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102.1이닝을 소화했고 6승 4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성적은 184경기(963.1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4.27이다. 고 단장은 "지난 8년 동안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최원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새로운 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이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원태는 당초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한 이적으로 히어로즈 구단은 김동혁으로 선발 투수를 변경했다. 한편 이주형과 김동규는 이날(29일) 히어로즈 선수단에 합류한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킨 우완 최원태는 29일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이제 LG 선발진에서 제역할을 해야한다. [사진=정소희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키움-LG 트레이드, 최원태↔이주형·김동규·2024 1R 신인 지명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