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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메모리 시장, 연평균 30% 성장할까…기대감 드러낸 삼성


"8년간 주요 고객과 신뢰 구축해 OEM·티어원 업체에 진입"
"차량용 'UFS 3.1 메모리 솔루션', 전기·자율주행차에 최적 솔루션 될 것"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전자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를 맞아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차량용 메모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본격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 뒤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전기차와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차량용 메모리 수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금액 기준으로 5년간 매년 평균 30% 중후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이어 "2030년 초에는 PC 응용처 보다 더 큰 사업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위해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2022년 635억 달러(약 80조5천억원)에서 2028년 1천298억3천500만 달러(약 165조5천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에 돌입하며 제품 경쟁력을 강화했다.

'UFS 3.1'은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다.

삼성전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사진=삼성전자]

이 제품은 256GB 라인업 기준 전 세대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다. 이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사업을 한 지 8년 동안 단 한 번의 공급 이슈 없이 주요 고객과 신뢰를 쌓은 결과 현재 메이저 OEM과 티어원 업체에 모두 진입을 완료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제품 기반으로 고객사와 협업하며 차량용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오는 9월 5∼10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국제모토쇼 'IAA 모빌리티'에 삼성디스플레이와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삼성전자 DS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가 'IAA 모빌리티'에 동시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신제품과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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