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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승세 유지 '키맨'은 김재환


26일 롯데전 활약 기대 이어져 소속팀 12연승 도전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좌타자라는 것도 있고 양의지 앞 타선에 배치하는 게 더 나을 거 같다는 판단이 들었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홈 3연전 첫째 날 맞대결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대해 얘기하면서 팀의 '간판 타자' 중 한 명인 김재환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김재환은 이날 좌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양의지와 양석환이 각각 4, 5번에 자리하며 클린업 트리오를 구성했다.

이 감독의 김재환 3번 타순 카드는 잘 들어맞았다. 김재환은 3회말 추가점을 이끌어낸 2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두산 김재환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양의지가 병살타 하나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양석환도 달아나는 솔로포를 비롯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이날 롯데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며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팀 최다 연승인 11연승으로 내달렸다. 이 감독은 "(연승을 떠나)후반기 상승세를 잘 유지하고 정말 중요한 승부처인 8, 9월을 잘 풀어가기 위해서 타선에서는 김재환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재환이 기대치와 비교해 다소 주춤하지만 제 역할을 충분히 하는 선수"라며 "이달(7월)들어 기록 수치는 떨어졌지만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11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이 감독 믿음에 제대로 보답한 셈.

김재환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구단을 통해 "11연승인데 다른 말은 필요하지 않다"며 "선수단 모두가 합심해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이 감독이 팀 촤다 연승 신기록에 대해 "선수들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한 것과 맥이 통하는 얘기다.

김재환은 "내 홈런이 팀 역사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다면 그 자체로 감사하다.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있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라며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을 보내주고 직접 찾아주신 덕에 연승이 시작됐다. 홈 팬들 앞에서 연승 신기록을 달성해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두산 김재환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7회말 2사 1,3루 상황에서 동점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허경민-김인태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김재환은 "역시 응원은 두산"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3연전 둘째 날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팀 연승 신기록은 이어지고 이 감독은 국내와 외국인 사령탑 포함 KBO리그 데뷔 시즌 감독 최다 연승(12연승)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다.

그런데 이 감독은 "연승보다는 시즌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김재환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겠다. 연승 기록을 떠나 올해 늦게까지 야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날(26일)까지 김재환의 올 시즌 롯데전 상대 기록은 9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34타수 10안타) 2홈런 7타점이다. 상대팀 기록에서 두 번째로 좋은 타율 그리고 최다 타점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T 위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0-6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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