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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영상] 찬란한 슬픔의 남·북극…"지구를 살려 주세요!"


극지연구소, 극지사진콘테스트 수상작 눈길

북극곰 가족이 녹고 있는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주형민]
북극곰 가족이 녹고 있는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다. [사진=극지연구소 주형민]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극지연구소(소장 강성호)가 13회 극지사진콘테스트 21일 수상작을 공개했다. 우리나라 쇄빙선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극지연구소 연구원들이 찍은 사진들이다.

남극과 북극은 현재 지구 가열화로 가장 변화가 심한 곳으로 꼽힌다. 이대로 지구 가열화가 진행되면 북극은 얼음이 없는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감돈다. ‘찬란한 슬픔’의 시간을 맞고 있다.

수상작은 총 14작품이다. 대상 수상작은 북극해 바다얼음에 모여 있는 북극곰 가족을 촬영한 ‘지구를 살려주세요!’(주형민 극지연구소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단장 촬영)가 차지했다.

줄어드는 얼음 위에 북극곰 가족이 모여 있는 위태로운 모습을 담았다. 북극곰은 개체 수가 계속 줄어들면서 지구 가열화가 가속화하면 끝내 북극에서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음까지 나오고 있다.

세종과학기지에서 일몰과 함께 젠투펭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극지연구소 최동건]
세종과학기지에서 일몰과 함께 젠투펭귄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극지연구소 최동건]

남극의 상징인 펭귄도 북극곰 운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구 가열화로 먹이 활동이 여의치 않으면서 황제펭귄 등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수상작에는 이외에도 남극에서 고래와 펭귄이 마주치는 장면, 남극의 젠투와 황제펭귄의 아름다운 모습도 담겼다. 하늘에서 본 세종과학기지와 먼 거리에서 본 남극의 산, 연구원들의 현장 사진도 눈길을 끈다.

장보고과학기지에서 남극점까지 길을 뚫고 있는 ‘K-루트 탐사대’의 활동 상황도 카메라에 잡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남극에 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극에는 노르웨이에 다산과학기지가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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