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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퓨처스 올스타전 시구자 김동희 형사 초청


화재 현장서 노인 구해 안정 이동…경기 전 애국가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불러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3 올스타전 전야 행사인 '올스타 프라이데이' 중 하나로 14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2군)리그 올스타전에 특별한 시구자를 초청한다. KBO는 이날 시구자로 부산북부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동희 형사를 선정했다.

김 형사는 화재 속에서 한 어르신을 구하기 위해 등에 업고 건물 13층에서 1층까지 계단을 걸어서 내려온 일화가 알려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그는 지난 4월 15일 새벽, 한 주상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김 형사는 모든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일일이 문을 두드리던 중 대피하지 못한 한 어르신을 발견했다. 어르신의 이동이 불편한 상황을 알게 되자 김 형사는 직접 업고 계단을 통해 13층에서 1층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2022년 잠실구장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긩 올스타전에서 MVP를 차지한 남부리그 소속 나승엽(상무)이 시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 DB]

김 형사는 "어떤 경찰관이라도 했을 당연한 일에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아 과분하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KBO리그의 오래된 팬으로서 올해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시구를 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아낌 없는 사랑을 받는 부산경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퓨처스 올스타전 애국가는 다양한 국내·외 공연에 참여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 20명이 제창한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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