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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마이너리그 두 번째 재활 등판 4이닝 무실점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순조로운 메이저리그(MLB) 복귀 가능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두 번째 재활 등판에 나섰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산하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팀인 더니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 파크에서 열린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4이닝동안 37구를 던졌고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 타자 헤라르드 세르나를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후속 타자 헤수스 로드리게스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두 번째 재활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MLB 복귀 가능성이 청신호를 켰다. 사진은 지난 2월 14일 소속팀 토론토 스프링캠프 장소에 도착해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류현진이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벤 라이스에게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해당 이닝을 바로 마쳤다. 라이스가 3루까지 내달리다 주루사를 당하면서 1회초가 마무리됐다.

2회초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오마르 마르티네스, 브렌니 에스키오, 다우리 아리아스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초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타자 3명을 모두 땅볼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어갔다.

세르나를 수비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이어 타석에 나온 로드리게스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 한 번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더했다.

류현진은 라이스와 마르티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2사 1, 2루로 몰렸다. 그러나 더이상 흔들리진 않았다. 류현진은 에스카니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마무리했다.

MLB 토론토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이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오며 마이너리그 두 번째 재활 등판을 잘 마쳤다. [사진=뉴시스]

류현진이 실전에서 4이닝 이상을 던진 건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5일 마이너리그 첫 재활 등판에서는 3이닝 투구했고 42구를 던지는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했다.

류현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지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그는 이후 회복 기간을 거쳐 재활에 들어갔고 MLB 마운드 복귀를 위한 계단을 차근 차근 오르고 있다.

지난 5월 불펜 투구를 시작했고 지난 달(6월)에는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고 이달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하며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하고 있다. 큰 문제나 이상이 없다면 류현진이 목표로 삼은 7월 말 MLB 복귀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로 전반기 일정을 마쳤다. 토론토는 디트로이트에 4-3으로 이겼고 50승 41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3위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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