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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실적] "휴대폰 시장 위축"···디스플레이 영업익 7천억 전망


비수기에도 중소형 OLED 주도하며 선방 평가···하반기 실적 기대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2분기에 스마트폰 수요 부진으로 수익성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방 산업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주도하며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잠정 매출이 60조원, 영업이익이 6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5.74% 줄었다.

갤럭시S23 울트라 [사진=아이뉴스24DB]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천400억원)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성적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는 2분기에 7천억원대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는 약 35% 감소하고 전분기(영업이익 7천8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이다.

업계에선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판매 부진, 잠잠해진 갤럭시S23 출시 효과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10월 아이폰14에 탑재한 디스플레이의 70% 이상을 공급했다. 그러나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인력 이탈 사태 등으로 아이폰 흥행이 부진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도 타격을 보고 있다.

다만 2분기가 디스플레이 비수기이고, 휴대폰 시장이 침체돼 있다는 걸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은 11억7천만 대로 전년대비 3.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과 애플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하반기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하반기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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