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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대통령실 "8년 만 재개 환영"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5.07.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한일 양국이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대통령실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가 금융협력에서도 복원된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9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스즈키 슌이치 재무장관과 제8차 재무장관회의를 열고 100억 달러 규모의 한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2015년 2월 종료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8년 만에 100억불 규모로 재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미국, 일본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외환 금융 분야에서 확고한 연대 협력의 틀을 구축함으로써 자유시장경제 선진국들 간의 외화 유동성 안전망이 우리 외환 금융 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양국은 역내 경제성장과 금융안정을 위한 금융안전망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재개에 합의했다.

한국은 100억 달러 상당의 원화를 일본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일본은 100억 달러 상당의 엔화를 한국이 보유한 100억 달러와 교환하는 방식이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원화-엔화가 아닌 미 달러화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배경에 대해서는 "2015년 중단된 한일 통화스와프를 재개하는 것으로, 당시 한일 통화스와프가 미 달러화 스와프였다는 것을 감안한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계약 규모 역시 계약 종료 당시 100억 달러와 동일한 수준이다.

통화스와프는 상대국에 자국 통화를 맡겨 상대국 통화나 달러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계약으로, 경제 위기 발생 시 외화 수급 불안을 막는 안전판으로 작용한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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