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차관에는 윤종진 보훈처 차장을 임명했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5일 공식 출범한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출범하는 재외동포청장(차관급)에 이기철 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를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인선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임기는 6월 5일부터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첫 국가보훈처장으로 일해오다가 처가 부로 승격되면서 초대 장관으로 지난달 9일 지명됐다. 부친인 고(故)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전에 참전해 전사해 현충원에 안장됐다.
박 장관은 지난달 22일 인사청문회에서 ▲보훈문화 확산 ▲국가유공자 보상·지원 질적 도약 ▲보훈의료 고품격 서비스로 탈바꿈 ▲UN 참전국 동맹 강화 등 보훈 외교 ▲보훈 정부·지자체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사흘 만인 25일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가보훈부 승격은 보훈처 창설 62년간의 오랜 염원이었다. 2017년 장관급 처로 격상됐으나, 처장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유관 부처와 대등한 위치에서 협의하며 보훈 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대변하고 일관된 정책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관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2022년에는 연세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윤 차관은 경상북도 기획조정실장,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 위스콘신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외교부 조약국장, 국제법률국장, 재외동포영사대사, 네덜란드 대사, LA 총영사 등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맡아 일하다 재외동포청장에 임명됐다.
재외동포 지원을 위한 전담 기구인 재외동포청은 지난 2월 관련 법안이 통과돼 외교부 외청으로 신설이 확정됐다. 차관급 조직으로 인천광역시 부영송도타워에서 총 151명 규모로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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