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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천재환, 4월 팀내 MVP 선정 "동료들이 준 상 의미 커"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 개막 후 첫 달인 4월 최우수선수(MVP)로 에릭 페디(투수)와 천재환(외야수)을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NC 구단은 지난 2019년 CAMP 2(NC 전지훈련)부터 선수단과 현장 직원 모두 투표에 참여해 월간 MVP를 선발하고 있다.

구단은 "성적과 기록만이 아닌 팀을 위해 헌신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부분도 반영해 코칭스태프가 후보자를 선정하고(4월 투수 2명, 야수 3명), 선수단과 현장 직원들이 이를 판단의 근거로 삼아 투표에 참여했다"며 "4월 MVP 투표는 지난 2일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앞서 진행됐고 모두 6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페디는 48표(득표율 77%), 천재환은 23표(득표율 37%)를 각각 기록했다. MVP 시상식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NC 다이노스 페디가 16일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앞서 4월 MVP 시상식에 참석,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페디는 4월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8이닝을 소화했고 4승 1패 평균자책점 0.47이라는 성적을 냈다. 그는 KBO리그 4월 다승 공동 1위(4승), 평균자책점 1위(0.47), 탈삼진 2위(48개), WHIP 3위(0.89)에도 이름을 올렸다.

페디는 구단을 통해 "동료 선수들이 뽑아준 상이기에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받은 상 중 가장 뜻깊다"며 "KBO리그에서 첫 달을 팀원들이 뽑아준 상을 받으며 마무리하게 돼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나의 4월은 나만의 것이 아닌 팀원들과 함께한 4월"이라며 "팀원들 덕분에 4월 MVP를 수상할 수 있었다. 또한 국제업무팀 매니저들의 도움으로 KBO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페디는 "항상 잘하고 싶지만, 야구라는 것이 그렇게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어려움이 왔을 때 우리 팀원들과 함께 잘 이겨낼 수 있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동료 투수인 김영규는 "개인 성적과 팀 공헌도 모두를 보면 페디에게 투표를 안 할 수 없었다"며 "지난 4월 팀을 넘어서 KBO리그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우리 팀 1선발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페디가)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천재환은 4월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3리(67타수, 21안타) 1홈런 5타점, OPS 0.773을 기록했다. 그는 "2017년 입단 이후 처음으로 받는 월간 MVP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팀원들과 스태프들이 준 상이라 더욱 특별하다. 시즌을 시작하고 슬럼프 기간이 있었는데 깅인권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선수, 임직원 모두 내게 좋은 말을 많이 해줬다. 그 응원이 멘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재환은 "항상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MVP까지 뽑아줘 더 특별하다고 본다. 특히 C팀(2군)에 있을 때 정신적, 기량적으로 도움 주신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닝 파트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전한다. 그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천재환은 또한 "아직 갈 길이 멀고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팀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 자만하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성숙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천재환은 부상으로 전력 제외된 제이슨 마틴의 빈 자리를 잘 메웠다. 천재환은 4월 팀내 야수 부문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사진=NC 다이노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천재환은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그분들의 응원이 나에게 매 순간 동기부여가 된다"며 "앞으로 남은 시즌 팀플레이로 팀과 야구장을 찾아주는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 이용준(투수)은 "천재환은 우리 팀에서 가장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제이슨 마틴이 부상으로 빠져나간 부분을 정말 잘 커버했다. 외국인 선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항상 뒤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라운드에서도 투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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