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타석에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웃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3리에서 2할2푼4리(116타수 26안타)로 소폭 올라갔다.
김하성은 이날 다저스 선발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고전했다. 3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첫 번째 타석에서 3루 땅볼,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메이에게 세 번 연속으로 당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소속팀이 0-2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맞이하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메이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6구째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좌익선상 2루타가 됐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김하성은 2타점을 올렸고 샌디에이고도 2-2로 균형을 맞췄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2-4로 졌다. 3연패에 빠지면서 19승 20패가 됐고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다저스는 3연승으로 내달리며 24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를 지켰다. 다저스는 3회말 무사 1, 2루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적시 2루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다저스는 7회말 무키 베츠와 프리먼이 연속 타자 홈런을 쏘아올리며 다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무사 1, 3루 찬스를 잡았으나 점수를 내지 못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매니 마차도가 유격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해당 이닝은 그대로 종료됐다.
다저스는 두 번째 투수 케일럽 퍼거슨이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에반 필립스는 구원에 성공, 시즌 7세이브째를 거뒀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블레이크 스넬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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