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풀무원이 배양육 개발기업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21년 4월 설립한 심플플래닛은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주(cell line) 개발과 세포 배양 기술 관련 지적재산권을 소유하고 있다.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가운데)과 한동오 심플플래닛 총괄 운영 책임자(왼쪽), 유기현 심플플래닛 연구소장(오른쪽)이 '세포 배양육 상용화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풀무원]](https://image.inews24.com/v1/1f8db05dc04aa0.jpg)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을 고기와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 낸 것으로, 세포 공학 기술이 적용된 식용 고기를 말한다.
세포 배양육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1세대 대체육인 식물성 단백질 제품과 달리 동물성 재료를 사용해 기존 육류와 유사한 풍미를 재현하기 유리하다. 또 세포 공학기술로 생산하는 만큼 토양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 물 소비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적 부담이 적은 기술로 평가받는다.
풀무원은 지난해 지속가능식품 전문 브랜드 '지구식단'을 론칭하며 식물성 대체육과 함께 동물성 배양육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미국 해산물 배양육 스타트업 '블루날루(BlueNalu)'와 세포 배양 해산물 국내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력을 확보 중이다.
이어 풀무원은 축산 분야에서도 세포 배양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배양육 개발기업 심플플래닛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 사는 세포 배양육 소재가 적용된 케어푸드와 가정편의식품 등에 대한 공동 연구와 제품화, 규제 승인 관련 업무 협력을 진행한다.
풀무원은 이미 상용화가 진행된 식물성 대체육에 세포 배양육 소재를 섞어 실제 고기의 식감과 풍미, 영양을 구현한 하이브리드 배양육 제품을 개발해 2025년까지 상품화할 계획이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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