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단독 선두 현대건설이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온다.
3일 배구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허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이보네 몬타뇨(28)를 영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민은 지난 시즌 서브 1위(세트당 0.44개), 공격종합 2위(42.8%), 득점 4위(674점)에 오르며 현대건설의 해결사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조기 종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던 현대건설은 2022-23시즌 야스민과 동행을 택하며 다시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올 시즌은 더욱 진화한 경기력을 과시하던 야스민. 그러나 부상에 발목 잡혔다.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잠시 어려움을 겪기도 했던 야스민은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당초 구단은 야스민의 복귀 시점을 올스타전 이후로 전망했다. 그러나 허리 부근에 염증이 생기면서 여전히 복귀가 요원하다.
야스민의 부상 정도가 심해지자 결국 현대건설은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섰고 몬타뇨로 낙점했다.
몬타뇨는 현재 튀르키예 2부리그 무라트파사에서 뛰고 있다. 키 188cm로 오른손잡이인 몬타뇨는 아포짓 스파이커, 미들 블로커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또한 탄력이 좋은 선수라는 평가가 따른다.
지난 두 시즌(2020-21, 2021-22시즈) 스위스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득점력도 인정받았다.
몬타뇨는 2018년 한국배구연맹(KOVO)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 신청서를 냈지만 드래프트 직전 참가를 철회했다. 2020, 2022년에도 트라이아웃에 나섰지만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과거 KGC인삼공사 소속으로 V리그를 호령했던 마델라이네 몬타뇨의 가족이라는 얘기가 따랐지만 같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국가대표에서 만난 사이일 뿐 혈연관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튀르키예에 머물고 있는 몬타뇨는 입국에 필요한 절차 등의 문제로 인해 V리그 출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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