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혜경 기자] "클라우드 관리의 미래는 'CMaaS(Cloud Management as a Service)'다. 운영 관리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핵심이다. 2027년까지 전 세계 클라우드 사용량은 1천2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데 이 중 3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다."
2일 오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베스핀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이한주 대표는 클라우드 운영 관리의 자동화를 강조하며 이같이 전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국내 회사로 현재 미국, 중국, 동남아 등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고전 SF 시리즈 '스타워즈' 팬인 이 대표는 세계관에 등장하는 공중도시 '베스핀(Bespin)'에 착안해 사명을 지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옵스나우360(OpsNow360)'을 공개했다. 옵스나우는 CMaaS 제품으로 클라우드 운영 관리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이 클라우드 전문 인력을 갖추지 않아도 운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자산‧비용‧보안 관리와 개발, 장애 감지 등 클라우드 관리 요소를 자동화한 점이 골자다.
그는 "그동안 엔지니어가 직접 클라우드 관리 업무를 수행했지만 이제 인적 자원만으로는 관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AI를 활용한 '관리의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사용량의 30%를 옵스나우가 관리하고 있다. 5년 후에는 전 세계 클라우드의 30%를 관리한다는 것이 회사 측 목표다. 이 대표는 "2027년 전 세계 클라우드 사용량은 1천200조원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다소 과소 평가한 수치"라면서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은 고민하면서도 AI 도입은 적극적인데 두 가지 요소는 긴밀하게 연결됐으므로 전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더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지역 가운데 가장 사업 규모가 큰 곳은 미국으로 현재까지 누적 투자 금액은 약 3천570억원이다. 옵스나우 누적 투자액은 800억원으로, 관련 매출액은 100억원대다. 이 대표는 "전체 매출액 가운데 아직까지 옵스나우 매출액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익률은 높다"며 "국내보다는 해외 비중이 큰 상황"이라고 했다.
베스핀글로벌은 2024년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외 모두 고려하고 있지만 해외 상장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며 "그동안 적자 상황이 이어졌지만 올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내년 본격적인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혜경 기자(hkmind90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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