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박지영은 11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가 현지 기상 사정으로 취소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박지영은 11언더파 133타를 쳐 단독 1위에 올라있었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19만8천 싱가포르 달러(약 1억9천만원)를 받았다.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 4월 치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KLPGA 투어 개인 5승째를 달성했다.
홍정민(20) 이소영(롯데골프단) 박현경(한국토지신탁 골프단)이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 취소 이유는 낙뢰 때문이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KLPGA를 통해 "싱가포르 정부 지침에 따라 낙뢰에 의한 강제 중지가 오전 8시 50분에 처음 있었고, 이후 총 네 차례의 중단이 확정돼 현지시각 12시까지 경기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회조직위원회 회의를 통해 상황을 주시했다. 최 위원장은 "본 대회 최종라운드의 취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며 "현지시각 12시까지는 싱가포르 법령에 따라 선수 출발은 물론, 코스 정비도 불가한 상황이었다.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LPGA 투어는 장소를 베트남으로 옮겨 오는 16일부터 사흘 동안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으로 2023시즌 두 번째 대회를 치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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