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소희 수습 기자] KT 노동조합이 구현모 KT 대표의 경영 성과를 언급하며 구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KT노조는 6일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KT 노동조합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더욱 큰 도약을 위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노조 측은 "구현모 대표는 10여 년만의 내부출신 CEO"라면서 "대내외 여러가지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은 의미있는 성장을 지속했으며, 계속해서 내려갔던 주가도 실로 오랜만에 대폭 상승해 시장에서 기업가치가 올라갔고, 이러한 회사의 성장으로 조합원의 근로조건도 향상됐다"고 했다.
노조는 특히 구 대표가 '디지코(DIGICO, 디지털 플랫폼 기업)' 전환을 표방하며 근본적인 사업체질 개선을 이뤘다는 점을 높이 샀다. 이에 대해 "이러한 성과가 과거 낙하산 CEO들이 단기성과를 위해 추진했던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협하면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업체질 개선을 통해 달성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 대표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난달 8일 연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현재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가 구 대표의 연임과 관련해 후보 심사 절차를 진행 중으로,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심사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한편 KT노조는 전체 KT 노동조합원의 99%에 달하는 1만6천여 명이 소속된 대표적 다수 노조다.
/박소희 수습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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