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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레고랜드 사태' 김진태 직격…"무능 인정하고 사퇴해야"


"檢출신 무능함이 나라 통째 흔들어…경제당국도 무책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레고랜드 사태를 촉발한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향해 "무능이 빚은 참사를 인정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 출신 정치인들의 무능함이 나라를 통째로 흔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 출신 '경알못'(경제를 잘 모르는)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헛발질이 채권 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경제를 더 위태롭게 했다"며 "진태양난이 가져올 파장과 그로 인한 참사도 끝을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정이 이러한데도 끝까지 디폴트를 선언한 적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하루 빨리 무능을 인정하고 사퇴하는 것이 국민께 사죄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경제당국의 늑장 대응도 비판했다. 그는 "'확산 단계 아니'라는 추경호 부총리, '이런상황 될 줄 몰랐다'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후적으로 알았다'는 최상목 경제수석, 하나같이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며 "김진태 사태로 윤 정부 경제 3인방 무능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무능한 경제수장으로 인해 1천700조 규모 채권 시장이 뿌리째 흔들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사태와 관련해 제때 보고받았는지, 사태의 심각성을 언제 보고하고 어떤 지시를 했는지 궁금하다"며 "대한민국 경제위기 타이밍에 언제나 대통령은 보이지 않는다. 무능한 바지사장으로 오인 받지 않으려면 대통령이 분명히 대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릴 예정인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선 "부디 이번 회의만이라도 쇼가 아니라 패닉에 빠진 금융시장 위기를 타개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다.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쇼를 연출하거나 이런 것은 절대 하지 말라고 했다"며 "각 부처가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정책들을 내놓고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생중계로 언론에 공개된다.

한편 강원도는 이날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된 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 채무를 오는 12월 15일까지 갚겠다고 발표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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