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그룹과의 유착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실 인사 개편을 연일 비판하며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내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과거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했던 변호인이 재직한 페이퍼컴퍼니가 쌍방울의 전환사채(CP)를 사들인 점, 쌍방울이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인연을 맺은 대북 교류 단체에 거액을 후원한 점 등을 지적하며 "이재명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이 범죄 스릴러 영화와 같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와의 첫 대면을 끝낸 지 하루 만에 강공에 나선 것이다.
이어 그는 "살아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적 의혹 앞에서 성실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했던 언어도단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실 인사 개편과 관련해 "인사를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4개월도 안 돼서 실무진을 대폭 교체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 출신인 이시원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윤재순 총무비서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등 경질되지 않는 것에 대해 "검핵관이 윤핵관 내친다는 말이 돌 지경"이라며 "모든 책임의 종착역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장막 인사를 걷어내고 공정한 기준으로 다양한 인재를 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대통령실 이전 예산이 당초 예상한 496억보다 많은 예산이 사용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정작 어려운 민생 예산은 깎고 바꾸고 대통령실 이전 예산에만 진심인 윤석열 정부는 민생 운운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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