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장신 미들 블로커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한국배구연맹(KOVO)이 오는 9월 5일 2022-23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개최한다. 드래프트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여고 졸업반 선수를 대상으로 총 16개 학교, 선수 49명이 참가한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필리핀에서 열린 2022 AVC(아시아배구연맹)컵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황지민(중앙여고) 고서현(제천여고) 임혜림(세화여고)를 비롯해 2022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멤버인 박은지(일신여상)와 김보빈(한봄고) 등도 프로 7개 구단으로부터 지명을 기다린다.
또한 KOVO에서 운영하고 있는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 선수들도 프로행 도전장을 낸다. 서가은(전주 근영여고) 이지희(대전 용산고) 등이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현재 한국 귀화를 추진하고 있는 몽골 출신 체원랍당 어르헝(이하 어르헝)이다. 어르헝은 목포여상 재학 중이고 졸업반이다.
그는 여자부 7개 구단 동의하에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KOVO규약 제83조(신인선수의 자격)는 '귀화선수로서 드래프트를 신청한 선수. 단, 귀화 신청 접수 후 귀화승인이 완료되지 않았으나 전 구단의 동의로 귀화 절차 중인 선수도 참가 가능하다'로 돼있다. 어르헝은 이 항목에 해당해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어르헝은 1순위 지명이 유력한 가운데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페퍼저축은행이 우선지명권(1명)을 갖고 있어 1라운드 1순위를 먼저 뽑을 수 있다. 이후 추첨 확률 1순위를 부여받은 페퍼저축은행을 포함해 지난 시즌 최종순위 역순으로 페퍼저축은행 35%, 흥국생명 30%, IBK기업은행 20%, KGC인삼공사 8%, GS칼텍스 4%, 한국도로공사 2%, 현대건설 1% 확률로 추첨을 통해 선수를 선발한다.
이번 드래프트는 오랜만에 비대면이 아닌 대면으로 치러진다. 2020-21시즌 드래트부터 2021-22시즌까지 신인 드래프트는 남녀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
그러나 3년 만에 다시 진행된다. KOVO는 "현장에서 선발된 선수들의 기쁨과 환희가 전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신인 드래프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는 오는 10월 4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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