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2분기 모바일을 담당하는 MX와 네트워크 사업에서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시장 수요한 감소한 가운데 원가 상승과 환영향 등으로 인해 수익성은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 77조2천36억원, 영업이익 14조97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3%, 12.2% 증가한 수치다.
DX 부문은 2분기 매출 44조4천600억원, 영업이익 3조200억원을 거뒀다. 전년보다 매출은 22.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4% 감소했다.
DX부문에서 모바일(MX)·네트워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9조3천400억, 2조6천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29.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9% 줄어든 수치다.
MX는 원가 상승과 부정적 환영향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는 물론 전 분기에 비해서도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부품 공급 상황이 개선되고 갤럭시S22와 갤럭시탭S8 시리즈 등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매출은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네트워크는 수주된 사업을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성장했다. 미국 디시 네트워크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 선정 등 신규 수주 활동도 지속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MX 사업부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통해 갤럭시 노트 이상의 판매를 창출해 폴더블폰을 본격적으로 대중화할 방침이다. 또 웨어러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대하고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도 강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주요 해외 사업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국내 5G망 증설에 적기 대응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 5G 핵심칩, vRAN(가상화 기지국) 기술 리더십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는 거시경제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 상황 등에 대한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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