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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분기 적자' 위메이드 "특정 분기보다 공격적 행보 지켜봐달라"


2분기 영업손실 333억원 적자 전환…하반기 '미르M' 블록체인 버전 글로벌 출시

위메이드 2022년도 2분기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 2022년도 2분기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2분기 부문별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의 2분기 부문별 실적 현황. [사진=위메이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2E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인건비 및 마케팅 비용 증가 영향으로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분기 실적에 매몰되기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투자를 이행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2022년 2분기 매출 1천90억원, 영업손실 333억원, 당기순손실 3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기존 게임의 하향안정화에 따라 매출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위메이드플레이 연결 편입에 따라 전년대비 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및 신작 출시 관련 광고선전비 등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손실이 발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게임 성과만 놓고 보면 예년에 비해 잘 나왔다. 다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투자하다보니 전체적인 실적은 안좋게 나왔다"며 "대강 손익구조를 보면 1천200억원 정도 매출이 나오면 BEP가 맞춰지는데, 130억원 정도 매출이 부족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각각 100억원씩 증가하면서 333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는 회사 차원의 전폭적 지원에 힘입어 다수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했다. 위믹스 월렛 누적 가입자는 2분기말 815만명으로 연초대비 104%,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

다만 2분기 위믹스 월렛의 MAU(월활성이용자수)는 129만명으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탈중앙화 거래소인 위믹스 덱스(DEX) MAU는 8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29% 성장했으나 거래금액은 1천600만 위믹스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위믹스 플랫폼 내 NFT 총 거래금액 역시 전분기 수준인 509만 위믹스로 집계됐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은 DEX 거래 금액 축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9% 하락한 8억5천만원에 머물렀다.

미르4 글로벌에 이은 또 하나의 흥행 신작이 필요한 가운데, 위메이드는 상반기 출시한 '미르M'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해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론칭할 예정이다.

장현국 대표는 "미르M의 트래픽은 미르4보다 굉장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출시한지 한달 가까이 됐는데 일 평균 매출은 5억이 좀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르M 글로벌은 미르4 글로벌과 같이 게임성은 국내 버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으나 매우 다른 토큰노믹스를 갖출 계획"이라며 "미르4 글로벌의 경우 게임 재화 중 하나(흑철)를 게임 토큰으로 만들었다면 미르M 글로벌은 수많은 게임 재화를 토큰 이코노미에 들어오게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믹스 플랫폼의 온보딩 계약과 출시도 지속하고 있다. '열혈강호', '크립토볼Z', '사신' 등 새로운 게임을 상반기에 선보였으며, 연내 100개 게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위믹스 3.0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통한 게임들의 경제적 연결과 실제 경제로의 확장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게임 출시에 가속도가 붙고 있기 때문에 연내 위믹스에 100개 게임을 론칭한다는 저희 계획과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S급 개발사 투자 성과 및 경쟁력 갖춘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 결실도 이어졌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해 약 1천187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알타바(ALTAVA)'와 '팬시(FANC)'도 각각의 토큰이 국내외 거래소에 상장되는 성과를 보였다.

장현국 대표는 "지금은 모든 블록체인 코인이 유틸리티를 증명해야 하는 시점이다. 위믹스는 이미 게임을 통해 쓰임새를 증명했기에 더욱 공격적인 행보로 시장을 주도하겠다"며 "현재 테스트 중인 위믹스 3.0을 잘 다듬어서 더욱 개방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독보적인 글로벌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블록체인 게임과 범용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은 이제 막 시작 단계고 첫 모습을 갖췄다. 인터넷, 스마트폰과 같은 기술적 혁신이 산업화 과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 블록체인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경쟁력 있는 소수만이 살아남아 산업을 리드하게 될 것"이라며 "특정 분기에 매몰되지 않고 위메이드가 얼마나 말을 지키고 공격적,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이행하는지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위메이드가 올해 하반기 '미르M'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위메이드가 올해 하반기 '미르M'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드]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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