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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내려앉은 블리자드…다작 행보로 '정면돌파' [IT돋보기]


주요 프랜차이즈별 신작 연이어 공개…'디아블로 이모탈' 3천만 사전예약자 확보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리자드가 다수의 게임 라인업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개하며 게임팬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같은 행보에 힘입어 최근 주춤세를 보인 실적이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오버워치 등 주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을 동시다발적으로 선보이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를 제외한 모든 IP 기반 신작이 공개를 앞둔 셈이다.

연내 출시될 예정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사진=블리자드]
연내 출시될 예정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사진=블리자드]

오는 6월 3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아블로 이모탈'. [사진=블리자드]
오는 6월 3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아블로 이모탈'. [사진=블리자드]

먼저 블리자드는 오는 5월 4일 새벽 2시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활용해 개발한 첫 모바일 게임을 온라인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를 통해 회사 측은 개발 단계부터 모바일 기기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새로운 워크래프트 기반 게임을 선보인다. 외신에서는 해당 게임이 전략 게임 '클래시오브클랜'과 유사한 형태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간판 MMORPG인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WOW)의 차기 확장팩도 최근 베일을 벗었다. 블리자드는 지난 20일 'WOW: 용군단'과 신규 클래식 버전인 'WOW: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을 나란히 공개했다. 용군단은 WOW 세계관에서 주요 역할을 해온 용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모험을 무대로 했다. 연내 출시가 예고된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은 WOW 최전성기를 이끌었던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를 다시 체험할 수 있는 버전이다.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계보를 이을 신작도 공개가 임박했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리마스터 버전인 '디아블로2 레저렉션'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오는 6월 3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론칭한다. 디아블로3와 디아블로2 사이를 배경으로 한 디아블로 이모탈은 수년에 걸쳐 가다듬어 현재는 첫 공개 당시 쏟아진 실망 여론을 상당부분 희석하는데 성공한 상태다. PC 버전을 통한 크로스 플레이도 지원해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끈 바 있다.

오버워치의 후속작인 오버워치2도 지난달 27일부터 PvP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아직 미출시된 오버워치2의 PvP 콘텐츠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33종 영웅이 제공되며 전작과 달라진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오버워치는 기존의 단조로운 FPS(1인칭슈팅) 게임에서 벗어나 개성넘치는 캐릭터와 스킬로 변주해 흥행한 게임이다.

이처럼 동시다발적인 신작 행보를 예고한 블리자드가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달 25일 액티비전블리자드가 발표한 실적발표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올해 2022년도 1분기 매출 2억7천400만달러(약 3천460억원)로 전년 대비 43%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는 전년 대비 19% 하락한 2천200만명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액티비전블리자드가 해당 지표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6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치이기도 하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블리자드의 이같은 실적 하락을 두고 핵심 라인업인 워크래프트 프랜차이즈의 제품 주기 문제를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측은 공개를 앞둔 워크래프트 IP 기반 모바일 게임과 내달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이모탈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디아블로 이모탈은 글로벌 사전예약자 3천만명을 넘게 확보하며 흥행 기대감이 조성된 상태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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