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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안철수, 좋겠다 뻔뻔해서…최소한 염치는 있어야"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실외 마스크 해제를 두고 유감을 표한 안철수 인수위원장을 향해 "최소한의 염치는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씨는 2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현 정부에) 그동안 고생했다고 박수까지 바라지 않는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앞서 안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실외 마스크 해제와 관련해 "어떤 근거로 실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인지 과학적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며 "오는 5월 하순 정도에, 지금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의 확진·사망자가 나올 때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또 "실외 마스크 해제를 발표한 건 너무 성급한 판단"이라며 "현 정부 실적으로 공을 돌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어준 씨가 지난 2019년 6월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송인 김어준 씨가 김어준 씨가 지난 2019년 6월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희호 여사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를 두고 김씨는 "이 말이 무슨 뜻이냐. 그 공을 현 정부로 돌려서는 안 된다는 얘기인가"라며 "그 공은 우리가 가져가야 했다는 말인 거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566일 만에 야외 마스크 의무화 해제하는 게 왜 현 정부의 공이 되어서는 안 되나. 왜 차기 정부의 공이어야 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안 위원장을 겨냥해 "좋겠다. 뻔뻔해서"라고 덧붙였다.

/유지희 기자(y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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