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도 1천 세대 이상으로 조성되는 대어급 브랜드 단지의 인기가 기대된다. 거듭되는 규제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들의 청약통장 사용이 신중해지면서, 그동안 주택시장에서 검증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3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브랜드 대단지는 올해 분양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 1월 부산 동래구 일원에서 선보인 4천43세대 규모의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경우, 일반으로 분양한 1천104세대에 6만5천110건의 청약 건수가 몰려 1순위 평균 58.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달 서울 강북구에서 분양한 1천45세대 규모의 '북서울자이폴라리스'는 1순위 평균 34.43대 1, 경북 포항 북구에서 공급된 1천433세대 '포항자이애서턴' 역시 29.76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많은 세대 수를 보유한 대단지의 경우 단기간 교육, 교통 등 인프라가 빠르게 조성돼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1천 세대 이상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세대당 3㎡ 이상을 공원과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주거 환경도 쾌적하다. 단지 규모만큼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는 점도 장점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1천 세대 이상으로 공급되는 단지는 106개 단지, 18만3천692세대(임대 제외)다. 이 중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안에 드는 브랜드 대단지는 63개 단지, 12만431세대(컨소시엄 포함)로 집계됐다.
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는 내달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인천 서구 불로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지상 25층, 전용 74~125㎡, 13개 동, 1천535세대로 조성된다.
단지 내부에는 녹지 공간 설계로 동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최소화했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에 4베이 맞통풍 구조(일부세대 제외) 설계를 적용했다. 스크린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등 스포츠 시설과 사우나, 프라이빗 오피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들어선다.
단지는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내 민간참여형 분양주택 사업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1천347만원,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후불제가 공급된다.
현대건설은 내달 경남 창원 성산구 내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3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37㎡ 1천779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대상공원에는 도심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빅트리와 휴식공간 트리하우스, 맘스프리존, 셀파크, 보행 육교인 빅브릿지 등이 마련된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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