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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 23점' 대한항공, OK금융그룹 꺾고 챔프전 직행 확정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두 시즌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6-24)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위를 확정했다. 오는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인 삼성화재와 팀 시즌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한항공은 또한 2연승과 함께 23승 12패(승점69)가 됐다. 반면 봄 배구 진출이 좌절된 OK금융그룹은 5위 제자리를 지켰고 17승 18패(승점44)로 승률 5할 아래로 내려갔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5일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021-22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에도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고 우리카드를 꺾고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링컨(호주)이 출전하지 않았으나 토종 쌍포인 임동혁과 정지석이 제몫을 했다.

임동혁은 두팀 합쳐 최다인 23점을 올렸고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18, 10점씩으로 뒤를 잘 받쳤다. OK금융그룹은 레오(쿠바)를 비롯해 곽명우, 차지환 등 주전 3명이 이날 결장했다. 조재성과 신인 박승수가 각각 17, 12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대한항공의 1위 확정을 안방에서 지켜봐야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했다. 임동혁, 정지석, 곽승석 등 토종 3인방이 15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패했지만 OK금융그룹은 대한항공을 2세트부터 괴롭혔다. 세트 중반 15-19로 끌려가던 OK금융그룹은 박창성의 속공을 시작으로 상대 공격 범실, 박승수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19-19로 균형을 맞췄다.

두팀은 이후 접전을 펼쳤고 세트 후반 뒷심에서 대한항공이 앞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을 앞세워 화력대결에서 웃었고 OK금융그룹 추격을 잘 따돌렸다.

세트 승부를 결정한 포인트를 낸 임동혁은 해당 세트에서만 10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다. 3세트도 2세트와 흐름이 비슷했다. 대한항공이 도망가면 OK금융그룹이 쫓아갔다.

대한항공 임동혁은 25일 열린 OK금융그룹과 원정 경기에서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며 소속팀 1위 확정에 힘을 실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조재성이 시도한 공격과 김웅비의 서브 득점으로 OK금융그룹이 15-14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OK금융그룹은 2~3점 차로 앞서겄다. 대한항공도 반격했다.

세트 후반 정지석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24-23으로 다시 역전했다. 그러나 조재성이 시도한 공격이 통하며 24-24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 대한항공이 또 웃었다. 정지석이 이번에는 해결사가 됐다.

그는 조재성이 시도한 스파이크를 가로막았고 대한항공은 25-24가 되며 매치 포인트를 눈앞에 뒀다. 이후 랠리에서도 정지석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퀵오픈에 성공했다.

/안산=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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