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창사 이래 최대실적…또 어닝서프라이즈 행진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대우건설이 작년 한해 동안 영업이익 7천38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어닝서프라이즈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대우건설은 2021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8조6천852억원, 영업이익 7천383억원, 당기순이익 4천849억원의 누계실적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2021년에 전년 동기 대비 6.7% 상승한 8조6천8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9천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천23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천73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천86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천583억원) 대비 무려 32.2% 급증한 7천38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작년(6.9%)보다 1.6%p 더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 8천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9~2021년)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 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 총 3조8천992억원의 수주고를 올리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7,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2천826억원) 대비 71.6% 가량 증가한 4천849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속적인 재무구조개선 활동을 통해 부채비율을 2019년말 고점(290%) 대비 65%p 감소한 225%까지 낮췄으며,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이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21년 신규 수주는 11조83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2020년말 보다 9.1% 증가한 41조6천억원의 풍부한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 매출액 대비 4.8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매출 10조원, 신규수주 12조2천억원의 2022년 영업실적 전망치도 함께 공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하에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기본을 중심으로 한 핵심역량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 전사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1등 건설사로서의 영광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