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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아슬아슬' 정용진 인스타그램…멸공논란 어디까지 가나


정 부회장 인스타에는 '좋아요' 수만 개·응원 댓글 2천여 개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연일 인스타그램에 '멸공'이라는 글을 게시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인스타그램 측이 앞서 정 부회장이 올린 비타민 사진을 블라인드 처리하면서 '멸공' 논란은 시작됐다.

7일 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전날(6일) 밤 11시경 중국 시진핑 주석 사진이 포함 된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기사 제목은 '"소국이 감히 대국에…" 안하무인 중국(中)에 항의 한번 못해'로 중국 정부의 무례함을 지적한 기사다.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기사를 올리면서 별도의 메시지 대신 '멸공', '승공통일', '반공방첩', '이것도지워라' 등의 해시 태그를 함께 달았다. 공산당을 싫어하는 것이 삭제 사유라면, 중국 공산당 관련 기사와 사진도 삭제 대상이냐는 불만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 된다.

하지만 이 같은 정 부회장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있다. 신세계그룹이 현재 중국 내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 중인 데다, 면세점에서의 중국인 판매 비중도 높기 때문에 그룹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정 부회장이 인스타그램 사용에 있어 자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활동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신선함을 전달했다"면서도 "그룹 최고 책임자로써는 부적절해 보이는 언행을 삼가야 하며, 정말 아슬아슬 하다"라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에는 응원하는 댓글 등이 2천여 개 달리고, 좋아요만 3만 6천여 개를 넘어섰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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