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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로스터로 돌아온 LCK 스프링 "T1-젠지 박빙 예고"


12일 개막…사무총장 "현장 직관도 열 것…이번주 중 발표"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선수와 감독들이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선수와 감독들이 화이팅을 다짐하고 있다.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T1과 젠지가 LCK 스프링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5일 서울 용산구 CGV LCK관에서 개최됐다.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린 이번 미디어데이에 10개 팀 선수와 감독이 참여했다.

각 팀들은 T1과 젠지를 LCK 스프링에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으로 지목했다. T1은 담원 기아를 비롯해 5팀이, 젠지도 T1을 비롯해 5팀이 꼽았다.

담원 기아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가장 위협적인 팀에 대해 "젠지와 T1을 가장 경계한다"면서 "일단 멤버들이 너무 세서 대회서도 충분히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압도적 1위였음에도 올해 표를 받지 못한 데 대해선 "멤버가 많이 바뀌어서 충분히 예상했고, 스프링 열심히 해서 우승을 노려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젠지를 뽑은 최우범 프레딧 브리온 감독은 "젠지는 체급 자체가 가장 강하고 밸런스가 좋다"면서 "롤드컵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정수 DRX 감독도 "젠지와 연습해봤는데 숨이 막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젠지의 '룰러' 박재혁 선수는 "다들 잘 해왔던 선수들이라 좋은 평가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젠지 팀은 젠지의 약점에 대해 "일단 나이가 많다"면서 "혹시 모를 기복을 줄이고자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작년 롤드컵 때 저희가 다섯 명이 합을 맞춘 지 얼마 안 돼서 부족한 모습이 많았는데 올해는 포텐셜이 있다고 본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잘할 거라 보고, 내년에는 개개인의 포텐셜을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각 팀은 이번에 바뀐 로스터 변화에 대해서도 각오를 밝혔다. 올해는 2022년 라인업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LCK에 참가한 10개 팀이 대거 영입전에 뛰어든 결과 역대급 로스터 변동이 발생했다. 2021 서머 로스터와 비교했을 때 기존 선수가 3명 이상 남아 있는 팀은 T1과 프레딧 브리온 뿐일 정도로 대부분의 팀들이 물갈이를 시도했다.

김정수 디알엑스(DRX) 감독은 "상체에는 패기 좋은 선수들이 포진해 있고 바텀은 라인전도 강력한 베테랑들이라서 패기의 상체와 베테랑 바텀이 조화된 다채로운 팀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 중반부부터는 '데프트'와 '베릴' 듀오가 팀을 이끌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선수들의 팀워크를 맞춰주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팀 멤버와 패치가 바뀌면서 플레이스타일 변화가 있냐는 질문에 허수 담원 기아 선수는 "일단 오늘 패치된 텔레포트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면서 "아직까진 모르겠지만 시즌 임하다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유망주 선수 발굴로 유명한 김목경 리브 샌드박스 감독은 현재 팀 로스터 육성에 대해 "아직 경험치가 적은 선수들이고 유망주라 해도 아직 경험 적은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가 시즌 마지막에는 누가 봐도 기대할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최성훈 T1 감독은 "팀의 조화를 이뤄내는 게 최우선 과제고, 변경된 선수도 팀에도 조화롭게 어울려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 LCK 스프링은 1월 12일 오후 5시 1경기 DRX와 리브 샌드박스, 2경기 T1과 광동 프릭스 간의 경기로 개막한다. 각 팀들은 3월말까지 LCK에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르며, LCK 스프링 총상금은 4억원이다. 스프링 우승팀은 상금으로 2억원과 함께 LCK 대표로 국제 대회인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id-Season Invitational, MSI)'에 출전한다. 준우승팀은 1억원을 받는다.

이번 스프링은 콜업 및 샌드다운 주기가 기존 2주일에서 1주일로 줄고 전력분석관이 로스터에 추가된다. 2022 스프링에 한해 정규 리그 1,2라운드 모두 주 5일 진행되며,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 방식도 조건부로 변경된다.

이번 LCK 스프링은 팬과 선수들을 위해 현장 직관도 개시된다. 이날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정말 오랜만에 롤 파크의 LCK 아레나에도 관객분들을 모실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좌석 규모와 판매 방법 등은 이번 주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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