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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청소기 성능 차이 '뚜렷'…삼성·LG·다이슨 '우수'


청소성능·연속사용시간·배터리 내구성·충전시간 등 제품별 차이 있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무선 청소기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제품별 성능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무선청소기의 청소성능, 연속사용시간, 배터리 내구성, 소음,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시험은 삼성전자(VS20A957D31P), LG전자(AO9571WKT), 다이슨(SV17), 기펠(SP-003D), 디베아(ALLNEW22000), 샤오미 드리미(VTE1), 테팔(TY5516KA)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청소기 7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LG전자 코드제로 A9S(위)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사진=삼성전자·LG전자]
LG전자 코드제로 A9S(위)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사진=삼성전자·LG전자]

우선 마룻바닥 위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디베아, 샤오미 드리미, 테팔 등 6개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펠 제품은 상대적으로 먼지 제거 비율이 떨어졌지만 우수 제품과 성능 차이가 크지 않아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바닥 틈새 먼지에 대한 청소성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기펠, 디베아, 샤오미 드리미, 테팔 등 4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틈새 먼지를 잘 제거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흑미, 쌀 튀밥 등 큰 이물에 대한 청소성능 평가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디베아, 테팔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은 양호한 반면 기펠 제품은 일부 이물을 제거하지 못하는 등 큰 이물의 제거 성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벽모서리에 대한 청소성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샤오미 드리미 등 4개 제품은 우수했고, 기펠, 디베아, 테팔 등 3개 제품은 양호했다.

배터리 1개 사용 기준 연속으로 사용 가능한 시간을 확인한 결로 제품별로 최대모드에서 2.1배, 최소모드에서 2.8배의 차이가 있었다. 최대모드에선 다이슨, 디베아 제품이 15분으로 가장 길었고, LG전자 제품은 7분으로 가장 짧았다. 최소모드에서는 다이슨 제품이 80분으로 가장 길고, 테팔 제품이 29분으로 가장 짧았다.

배터리 완전 방전 후 충전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은 제품 간 최대 1.9배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제품이 2시간 28분으로 가장 짧았고, 디베아 제품이 4시간 36분으로 가장 길었다.

배터리 내구성과 교체비용에서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실사용 조건으로 250회 사용 후 최초 사용시간 대비 감소 정도를 통해 배터리 내구성을 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LG전자, 기펠, 테팔 등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다이슨, 샤오미 드리미 제품은 양호, 디베아 제품은 상대적으로 사용시간 감소가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배터리 교체 비용은 제품별 최대 5.5배 차이를 보였다. 기펠 제품이 2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전자 제품이 1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최대모드에서 80~83dB로 제품 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최소모드에서는 72~79dB로 최대모드에 비해 차이가 컸다.

샤오미 드리미 제품이 최대모드에서 83dB, 최소모드에서 79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컸다. 최대모드에서 LG전자, 다이슨, 기펠, 디베아 등 4개 제품이 80dB로, 최소모드에선 삼성전자, LG전자, 다이슨 등 3개 제품이 72~73dB로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았다.

소비자원은 "제품별로 거치대 종류, 먼지 자동 비움, 물걸레 등 부가기능과 구성품 등에서 차이가 있다"며 "필요한 기능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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