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KT가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 제공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대표 구현모)는 인공지능(AI) 인프라 솔루션 전문업체 '모레'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 제공 서비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을 출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은 고비용의 GPU 인프라를 동적 할당 방식으로 제공하는 실 사용량 기반 종량제 서비스다. AI 서비스 전문업체 또는 AI 개발자 등은 GPU 자원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만큼만 할당 받아 사용하고 이후엔 반납하면 된다.
AI 응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데이터 분석 및 AI 모델 개발에 대규모 GPU 인프라는 필수적이다. 그러나 GPU 시장은 특정 벤더의 독과점 이슈 등으로 비용이 높게 형성돼있어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개발과정에서 GPU는 개발기간 전체에 필요하지 않고 데이터 분석, 모델학습 등에만 활용된다. 이에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은 GPU를 필요한 기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 개발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T와 모레는 이번 상품 출시에 이어 내년 초대규모 GPU 팜(컴퓨터 서버와 운영시설을 모여놓은 곳)을 구축할 예정이며, 2023년에는 전용 AI 반도체 칩을 제작해 GPU 기술 국산화를 추진한다.
KT는 출시를 기념해 내년 2월까지 GPU 인프라를 무상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용을 원하면 가상머신(VM) 이용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윤동식 KT 클라우드/IDC사업추진실장(부사장)은 "하이퍼스케일 AI 컴퓨팅 출시로 대한민국의 AI서비스 개발 시장과 문화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AI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 AI개발자들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리 기자(chew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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