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업계에서 후발주자인 만큼 멀티·하이브리드를 적극 지원하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데이터 접근성을 높이는 등 개방형 클라우드를 지향한다"
1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1 리캡: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최기영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친환경 클라우드로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글로벌기업과 비교해 후발주자로 평가되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분기보고를 보면 연 45~55%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에서도 정확한 수치를 밝히긴 어렵지만 (글로벌 수치)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서울에 첫 데이터센터(리전)을 설립한 이후 많은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삼성, LG, 현대·기아차, SK텔레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넷마블, 넥슨, 대한항공 등 각 산업별 대표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다.
이날 주요 고객사인 이마트와 코웨이 사례가 공개됐다. 이들은 구글 클라우드의 주요 강점으로 '개방성'을 꼽았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 분석·활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AI를 비즈니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상에서 AI 활용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구글 클라우드 '빅쿼리'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빅쿼리를 기반으로 높은 확장성과 비용 효율성을 갖춘 데이터 웨어하우스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상품 개인화 추천 등 일반적인 분야부터 수요 예측을 통한 자동 발주, 진열 최적화, 개인화 동선 개입 등 고급 영역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쿼리(검색질의어)하고, 분석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빅쿼리 옴니' 활용을 검토 중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빅쿼리 옴니를 활용하면, 다양한 클라우드(AWS, MS 애저 등) 환경에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계열사가 많은 회사의 특성상 계열사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데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김훈동 이마트 DT 본부 AI/ML 담당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변화의 변곡점에서 기업들은 클라우드 도입을 필수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프로젝트마다 최적화된 개발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해졌는데, 구글클라우드는 오픈소스 등과 연계하는 데 큰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 코웨이는 기존의 노후화된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단위로 분리되어 있던 다양한 툴과 임직원 계정을 하나로 통합했다.
코웨이 임직원은 공유 드라이브와 실시간 문서 공동 편집 기능, 일정 공유, 화상회의를 활용해 효율적인 협업 환경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김동현 코웨이 DX센터장은 "기업에게 멀티클라우드는 전략이 아니라 필수"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구글 클라우드는 여러 환경에서 데이터를 통합하기 가장 좋은 툴이고, 개발자들이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이 모든 기업의 주요 관심사로 뜨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혁신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기업 고객들은 같은 조건이면 지속가능성을 지원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구글은 2017년부터 100%재생에너지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탄소제로를 선언하는 등 친환경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의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박진영 기자(sun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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