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버라이즌, 모더나 경영진과 잇달아 회동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4일 5년 만에 북미 지역으로 출장을 떠나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서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1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버라이즌의 미국 뉴저지주 본사를 방문해 한스 베스트베리 최고경영진(CEO) 등 경영진을 만나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부회장은 하루 전인 16일(현지시간)에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났다.
미팅은 아페얀 의장이 설립한 바이오 투자회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부회장과 아페얀 의장은 이날 최근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공조,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mRNA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8월부터 생산에 나섰으며, 10월부터는 삼성이 생산한 백신이 국내에 출하돼 전국의 방역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은 바이오 사업 시작 9년 만에 위탁개발생산(CDMO) 공장 3개를 완공했다. 현재 건설 중인 4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 캐파(CAPA) 62만 리터로 CDMO 분야의 압도적인 세계 1위에 올라선다.
바이오시밀러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10번째 제품이 임상에 돌입했고 이미 5개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바이오산업에서 바이오시밀러와 CDMO 강화를 통해 '제 2의 반도체 신화'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달성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통신 기술 선행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통신망 고도화·지능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하겠다"며 "차세대 네트워크사업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신사업 영역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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