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친환경차에 사용되는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공장 신설을 위해 약 1조원을 투자한다.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구동모터의 효율을 높여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전력 손실을 대폭 개선한 제품이다.
포스코는 지난 5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정기 이사회에서 친환경차 수요 대응과 시장 선점을 위해 오는 2022년부터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 톤 규모의 공장을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10만 톤의 구동모터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4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공장 신설로 기존 대비 폭이 넓은 제품은 물론 두께 0.3mm 이하의 고효율 제품과 다양한 코팅 특성을 가진 제품도 생산할 수 있게 돼 수요업계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이를 통해 사회적 온실가스도 연간 약 84만 톤 감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의 점유비가 올해 12%에서 2030년에는 43%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산업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더욱이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이 업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전기차 구동계 부품 효율성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고효율 전기강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친환경차 시대에 대폭 확대되는 전기강판 수요와 전기차 주행거리 향상 요구 등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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